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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2인 연기] 드라마 <THE K2> 김제하 & 경호원

THE K2 역할 : 김제하 (지창욱) & 경호원 (이순원) 경호원 : K2 김제하 : 응 경호원 : 근데 왜... 자넨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거야? 김제하 : 그냥 내가 존경하지 않으니까 경호원 : (헛기침하며) 조직에 있어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이란, 우리가 사회생활 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김제하 : 그러니까 기본적인 예의가 없지 내가 경호원 : (헛기침하며) 그래 맞아. 넌 예의가 없어. 근데 왜 예의가 없냐고. 김제하 : 나는 내가 예의가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니가 왜 예의가 없냐고 물어보면 예의가 없으니까 그냥 예의가 없다고 얘길 한 건데? 경호원 : 그래 맞는 말이다. 김제하 : 문제없지? 경호원 : 없어 김제하 : 말 걸지 마 경호원 : 그 말 끝마다 반말이야

너는 나에게 달 같은 사람

문득 올려다본 밤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다가 너는 나에게 달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늘 하늘에 떠 있지만 밤이 다가와야 보이는 저 달처럼 생각지 않고 살아가려다 이따금씩 너를 생각하면 그때야 넌 마음속에서 다시 떠오르고 바라보면 참 밝은 밤하늘에 저 달처럼 너를 생각하면 내 마음도 밝아지고 초승달, 보름달을 반복하는 저 달처럼 어느 날은 니가 참 밉다가 또 어느 날은 니가 참 보고 싶다고 만들고 마지막으로 누군가는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달에 발자국까지 찍어놓고 다녀왔다지만 나에게 달과 같은 너에게 다녀오는 건 지금 너와 나처럼 꿈같은 이야기라는 것 너는 나에게 달 같은 사람이구나

좋 은 글 귀 2022.02.03

[시] 꽃 / 김춘수

꽃 김 춘 수 : 시인.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진다. 평론가로 활동하기도 하였으며 주요 작품으로 , 등이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존재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시입니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은 누구나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모두 다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사는..

좋 은 글 귀 2022.02.02

[남자 독백] 연극 <리어왕> 에드먼드

리어왕 역할 : 에드먼드 ( 글로스터 백작의 사생아. 능력이 좋으나 사생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와서 나중에 형 에드거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나 실패한다. 그 후 리어왕의 두 딸인 거너릴과 리건에게 양다리를 걸치며 내연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거너릴과 리건은 서로 연적이 되어 싸우다가 둘 다 먼저 죽게 되고, 에드먼드도 결국 형 에드거와의 결투에 패배해 죽게 된다.) 대자연이여, 그대는 나의 숭배하는 여신, 난 그대의 법칙에 순종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난 가증스런 관습에 희생되고 세상의 괴팍스런 잔소리에 구속되어 형보다 그저 일 년 남짓 늦게 태어났다고 해서 재산 상속권을 빼앗기고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인가? 왜? 내가 서자라서? 천한 출신이어서? 나에게도 준수한 품 골이, 멋들어지게 균형 잡..

[시] 낙화 / 이형기

낙 화 이 형 기 : 시인이자 문화평론가. 《코스모스》 등이 추천되어 최연소 등단 기록을 세웠으며 평론 분야에서도 크게 활약하였다. 대한민국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 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별이라는 아픔을 양분 삼아 한 단계 성숙해지게 하는 시입니다... 결별이 결코 끝이 아닌 새로운 축복의 시작이라는... 많은 생각을 하게 ..

좋 은 글 귀 2022.01.29

[연기 이론] 음성화를 위한 분석

음성화를 위한 분석 1. 충동 찾기 연기자가 극 중 인물의 충동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정보처는 어휘다. 말과 말 사이의 행간까지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남의 충동'에 의해서 만들어진 어휘(대사)에서 극 중 인물의 충동을 파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를 파악하는 능력이 연기자의 중요한 '연기 잠재력'이 된다. 음성화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본능적으로(충동보다는) 감정이 먼저 다가오는 것이다. 이미 '해야 할 말'(대사)이 알려져(쓰여) 있을 경우에 감정이 더 먼저 다가오는 것이 본성이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연기자가 충동에 다가가기가 어렵다. 다시 말하면 그 말을 하게 된 충동의 배경이나 동기, 또는 내면의 욕구나 말하고자 하는 의도보다는 본능적으로 그 말에 담겨 있는 심리나 감..

[남남 2인 연기] 드라마 <화랑> 막문 & 무명

화랑 역할 : 막문 (이광수) & 무명 (박서준) 참고 : 이 드라마는 퓨전사극으로써 일단 시대 배경은 신라시대이지만, 진지한 역사물이기보다는 가볍게 현대적으로 재해 석한 드라마여서 대사도 딱딱한 사극톤은 아닙니다. (사실상 작품은 판타지물로 생각하는 게 낫다고 봅니...) 막문 : 내가 뭐랬어. 나 왕경에 살았던 거 맞댔지. 무명 : 치. 야 넌 그렇게 얻어터지고도 웃음이 나냐? 막문 : 헤헤, 왕경만 가면 이걸로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무명 : 그러니까 내일은 뭔 일이 있어도 넘는 거다? 알겠지? 또 내빼지 말고. 무명, 막문을 살짝 때린다. 막문 : 막망촌 천인이 성문을 넘었다간 활에 맞아 죽고, 창에 찔려 죽고, 모.. 목... 목이 잘린다잖아. 무명 : 그럼 그놈에 왕경 노래를 하지 말던가! ..

[연기 이론] 소리 말과 글말 그리고 응용하여 극작까지

소리 말 & 글말 소리 말과 글말의 차이 글말을 소리 내려면 연기자가 문법에 따라 '끊어 말하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또 글말은 소리 말과 달리 사람의 목소리의 기능을 배제한 체 얼마든지 창작이 가능해서 일상의 소리 말을 내는 목소리의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소리 말 소리 말은 직접 목소리를 내는 것이어서 두뇌의 충동과 감정이 목소리에 그대로 살아있다. 그래서 두뇌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이나 휴지, 강조, 억양 등의 운율이 명확하게 목소리에 드러난다. 소리 말은 상대방에게 자기의 생각(의사)을 전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생활 언어' 여서 말에 조리를 내세우기보다는 신속한 전달 기능을 우선한다. 소리 말을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익히고 숙달되어 언어 메커니즘이 자동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목소리를 내는 ..

[연기 이론] 무대 발성과 무대 화술이란?

무대 발성과 무대 화술 무대 발성이란? 연기자의 발성은 상대방 연기자를 겨냥하는 것이면서도 궁극적으로는 객석의 관객들이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하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말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연기자는 일상과 달리 자기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증폭시킬 수 있는 능력과 전달을 수행하는 조절 기능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관객들이 연기자에게 요구하는 목소리는 일상과 똑같은 리듬과 억양으로 극히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요구합니다. 그러므로 무대 발성은 자연스러우면서도 객석까지 전달이 되기 위해 힘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하기에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무대 화술이란? 화술 구사는 단순히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행위가 아니라 예술창조를 전제로 한 연주 행위이다. 따라서 행위자가 기술을 익혀야 하고 경험이 뒤따..

[남녀 2인 연기] 영화 <S 다이어리> 지니 & 찬

S 다이어리 역할 : 나진희. 일명 지니 (김선아) & 임찬 (장혁) 반지 케이스를 쥔 채 가늘게 떨고 있는 지니의 손 너머로 찬(28세)의 얼굴이 보인다. 그 앞에 벙찐 표정의 지니(28세) 지니 넌 다른 남자들이랑 다를 줄 알았는데... 너도 날 사랑하니까 떠나겠다는 거야? 찬 (너무 쉽게) 아니. 지니 (당황하며) 아, 아니야? 그럼. 찬 (침착하게) 딴 여자가 생겼거나 니가 싫어져서 그러는 건 아니야. 그리고 니가 나한테 잘해준 거 그거 다 인정해. 근데 그게 문제였던 거야. 왠지 너한테는 계속 받기만 할 것 같아. 지니 그럼 그냥 받기만 해. 지금처럼. 난 괜찮아. 찬 내가 안 괜찮아. 사랑은 주고받는 거잖아. 나도 사랑을 주고 싶어. 지니 그럼 주면 되잖아. 찬 그런데, 그게 너한테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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