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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기/독 백 & 대 사 54

[남녀 2인 연기]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 상환 & 의진

아라한 장풍 대작전 역할 : 열혈순경 상환 (류승범) & 상큼 도인 의진 (윤소이) 66. 무운의 도장 앞 - 실외/밤 잔뜩 화가 나 도장을 향해 걸어가는 의진과 그 뒤를 쫓아오는 상환. 상환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고 이래?! 어차피 나쁜 놈들 아냐. 그런 놈들 때려잡으라고 나한테 쓸 때 없는 것까지 가르치는 거 아니냐고! 의진 (걸음을 멈추고) 야, 내 말 똑바로 들어. 네가 쓸 때 없다고 하는 것 때문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도 있어. 우린 니 스트레스나 풀어주려고 안달 난 사람들 아냐. 상환 그럼 나는 도 닦는데 관심 있어서 이렇게 버틴 줄 아냐?! 의진 네가 패고 싶은 놈들 팼으니까 됐네. 우리도 아쉬울 거 없고 너도 아쉬울 거 없으니까 험한 꼴 보지 말고 찢어지자. 됐지? 상환 (돌아서 들어가는..

[여자 독백] 영화 <접속> 수현

접속 역할 : 수현 (전도연) & 동현 (한석규) 상황 : 둘은 PC통신을 통해 만나게 되어 서로의 얼굴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현실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만나기로 한 날, 동현은 옛 첫사랑의 죽음으로 인해 결국 그 자리에 나오질 못했고, 그 이후로 멀리 떠날 생각을 하고선 음반과 함께 편지를 보내 수현에게 알립니다. 수현은 마지막 떠나기 전 꼭 한 번만 만나 달라고 그때 그 영화관에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그 자리에 결국 나오게 된 동현은 음반을 들고 나온 수현을 단번에 알아보았으나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고 옆 카페 2층에서 기다리고 있는 수현을 바라만 봅니다. 그렇게 영화 마지막 들어가는 타임까지 기다리던 수현은 동현이 있는 카페로 들어오게 되는데... S#114 - 극장 앞 카페 안(밤) 수현은 주인에게..

[남자 독백] 영화 <지구를 지켜라> 병구

지구를 지켜라 역할 : 병구 (신하균) & 강 사장 (백윤식) 병구, 슬퍼 보이는 표정으로 책상 위의 지구본을 쳐다보고 있다. 병구 : 가끔...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가 있어. 그냥 다 사라져 버리게 놔두고 싶어. 모두 다. 멍청한 놈들! 모든 게 사라지면... 고통도 없겠지... 분노로 떨리는 병구의 손이 지구본에 다가간다. 지구본을 쓰다듬는 그의 손길이 공포스럽다. 병구 : ...우습지? 나 같은 놈이 지구를 구하려고 애쓰는 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이 지옥에 무슨 미련이 있다고... 모르겠어... 왜 모두들 날 싫어하는지... 병구, 지구본을 돌려본다. 화면 가득 지구본이 어지럽게 돌아간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병구의 슬픈 눈... 한참 지구본을 바라보던 병구 갑자기 뒤..

[남녀 2인 연기] 영화 <품행제로> 중필 & 민희

품행제로 역할 : 중필 (류승범) & 민희 (임은경) # 94. 놀이터 / 오후. 한산한 동네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는 중필, 그리고 그 옆의 민희. 민희, 웬일인지 안경을 끼고 있지 않다. 안경 없이, 훨씬 밝고 건강해 보이는 얼굴. 민희, 힐끔 중필의 표정을 살피며 알아봐 주길 바라지만. 무덤덤한 중필. 민 희 : ....... 내일모레 우리 학교 축제다? 중 필 : (무표정한 얼굴) 민 희 : (중필을 빼꼼 보며)..... 올 거지? 나 기타 연주도 하는데..... 중필, 아무 말이 없다. 중필의 눈치를 슬쩍 보는 민희.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 민 희 : 영만이가.... 니 걱정 많이 하더라..... 중 필 : (표정 변화) 민 희 : 무슨 일인지 자세힌 모르겠지만..... 난, 너..... 싸움 ..

[남자 독백]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

올드보이 역할 : 오대수 (최민식) 장소 : 우진의 펜트하우스 (이우진에게 무릎 꿇으며) 제발 미도한테는 알리지 마라. 걔가, 걔가 무슨 죄가 있냐!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내가 너의 누이한테 정말 죽을죄를 졌다. 그리고 너한테도 정말 잘못했다, 그러니까 미도만은 가만 놔둬 줘. 응! 만약에 미도가 이 사실을 알면, 너 이 개새끼야 너 머리 털끝부터 발끝까지 이 지구 상 동서남북 어디서도 네 시체를 찾을 수 없을 거야! 왜! 내가 잘근잘근 씹어 먹을 테니까! (기어가며) 우진아! 우진 씨 내가 잘못했다. 내가 이 말 취소한다! 지금 취소한다. 취소해! 어떻게, 어르신.. 회장님.. 우진아, 우진아, 우리, 우리, 우리 동창이잖아! 응! (노래한다) 푸르른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아~ 거룩한 상록고... ..

[남남 2인 연기] 영화 <방자전> 방자 & 마 노인

방자전 역할 : 방자 (김주혁) & 마 노인 (오달수) 2-1# (B.S) 마 노인 춘향이라... 아무튼 니가 큰 실수한 거 같다. 나서면 안 되는 거였어. 방자 예? 마 노인 몽룡이가 활약할 기횔 잃은 거잖냐, 거기서 왜 나섰냐? 그러고, 벨도 없냐, 넌? 뺨까지 맞은 놈이... 방자 몸종이잖아요... 마 노인 단지 그거야? 방자 아, 열 받네... 어떡하죠? 마 노인 뭘 어떡해, 가서 약속을 받아와야지. 방자 제가요? 제가 어떻게 약속을 받아요? 마 노인 그 향단인가 하는 년을 조지자. 춘향이 같은 애들은 원래 하녀 말을 제일 잘 듣는 거야, 그러니까 걔부터 공략하자구. 자.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돼, 아, 원래 나 절대 이런 거 안 가르쳐 주는데, 니가 워낙 어려운 입장이라... 그래, 아무튼... ..

[남남 2인 연기] 드라마 <THE K2> 김제하 & 경호원

THE K2 역할 : 김제하 (지창욱) & 경호원 (이순원) 경호원 : K2 김제하 : 응 경호원 : 근데 왜... 자넨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거야? 김제하 : 그냥 내가 존경하지 않으니까 경호원 : (헛기침하며) 조직에 있어 윗사람에 대한 존경심이란, 우리가 사회생활 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김제하 : 그러니까 기본적인 예의가 없지 내가 경호원 : (헛기침하며) 그래 맞아. 넌 예의가 없어. 근데 왜 예의가 없냐고. 김제하 : 나는 내가 예의가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니가 왜 예의가 없냐고 물어보면 예의가 없으니까 그냥 예의가 없다고 얘길 한 건데? 경호원 : 그래 맞는 말이다. 김제하 : 문제없지? 경호원 : 없어 김제하 : 말 걸지 마 경호원 : 그 말 끝마다 반말이야

[남자 독백] 연극 <리어왕> 에드먼드

리어왕 역할 : 에드먼드 ( 글로스터 백작의 사생아. 능력이 좋으나 사생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와서 나중에 형 에드거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나 실패한다. 그 후 리어왕의 두 딸인 거너릴과 리건에게 양다리를 걸치며 내연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거너릴과 리건은 서로 연적이 되어 싸우다가 둘 다 먼저 죽게 되고, 에드먼드도 결국 형 에드거와의 결투에 패배해 죽게 된다.) 대자연이여, 그대는 나의 숭배하는 여신, 난 그대의 법칙에 순종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난 가증스런 관습에 희생되고 세상의 괴팍스런 잔소리에 구속되어 형보다 그저 일 년 남짓 늦게 태어났다고 해서 재산 상속권을 빼앗기고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인가? 왜? 내가 서자라서? 천한 출신이어서? 나에게도 준수한 품 골이, 멋들어지게 균형 잡..

[남남 2인 연기] 드라마 <화랑> 막문 & 무명

화랑 역할 : 막문 (이광수) & 무명 (박서준) 참고 : 이 드라마는 퓨전사극으로써 일단 시대 배경은 신라시대이지만, 진지한 역사물이기보다는 가볍게 현대적으로 재해 석한 드라마여서 대사도 딱딱한 사극톤은 아닙니다. (사실상 작품은 판타지물로 생각하는 게 낫다고 봅니...) 막문 : 내가 뭐랬어. 나 왕경에 살았던 거 맞댔지. 무명 : 치. 야 넌 그렇게 얻어터지고도 웃음이 나냐? 막문 : 헤헤, 왕경만 가면 이걸로 찾을 수 있을 거 같아. 무명 : 그러니까 내일은 뭔 일이 있어도 넘는 거다? 알겠지? 또 내빼지 말고. 무명, 막문을 살짝 때린다. 막문 : 막망촌 천인이 성문을 넘었다간 활에 맞아 죽고, 창에 찔려 죽고, 모.. 목... 목이 잘린다잖아. 무명 : 그럼 그놈에 왕경 노래를 하지 말던가! ..

[남녀 2인 연기] 영화 <S 다이어리> 지니 & 찬

S 다이어리 역할 : 나진희. 일명 지니 (김선아) & 임찬 (장혁) 반지 케이스를 쥔 채 가늘게 떨고 있는 지니의 손 너머로 찬(28세)의 얼굴이 보인다. 그 앞에 벙찐 표정의 지니(28세) 지니 넌 다른 남자들이랑 다를 줄 알았는데... 너도 날 사랑하니까 떠나겠다는 거야? 찬 (너무 쉽게) 아니. 지니 (당황하며) 아, 아니야? 그럼. 찬 (침착하게) 딴 여자가 생겼거나 니가 싫어져서 그러는 건 아니야. 그리고 니가 나한테 잘해준 거 그거 다 인정해. 근데 그게 문제였던 거야. 왠지 너한테는 계속 받기만 할 것 같아. 지니 그럼 그냥 받기만 해. 지금처럼. 난 괜찮아. 찬 내가 안 괜찮아. 사랑은 주고받는 거잖아. 나도 사랑을 주고 싶어. 지니 그럼 주면 되잖아. 찬 그런데, 그게 너한테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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