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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왕
역할 : 에드먼드 ( 글로스터 백작의 사생아. 능력이 좋으나 사생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와서 나중에 형 에드거를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나 실패한다. 그 후 리어왕의 두 딸인 거너릴과 리건에게 양다리를 걸치며 내연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거너릴과 리건은 서로 연적이 되어 싸우다가 둘 다 먼저 죽게 되고, 에드먼드도 결국 형 에드거와의 결투에 패배해 죽게 된다.)
대자연이여, 그대는 나의 숭배하는 여신, 난 그대의 법칙에 순종하고 있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난 가증스런 관습에 희생되고 세상의 괴팍스런 잔소리에 구속되어
형보다 그저 일 년 남짓 늦게 태어났다고 해서 재산 상속권을 빼앗기고도 가만히 있어야 한단 말인가?
왜? 내가 서자라서? 천한 출신이어서?
나에게도 준수한 품 골이, 멋들어지게 균형 잡힌 육체와 고상한 심성이 있지 않은가?
큰 마누라가 낳은 자식보다 뒤질 게 뭐가 있는가?
그런데 왜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낙인을 찍지? 못나서? 천해서? 사생아라서?
흥, 첩의 자식, 첩의 자식이라고?
자연의 본능이 남의 눈을 속여 가며 야성적인 욕정에 못 이겨 생겨난 우리가,
재미없고 김 빠진 피곤에 절은 잠자리에서 생긴 바보들의 무리보다 종자도 좋고 양기도 더 세찰 것이 아니겠는가?
자, 그럼 적자인 에드거 형님, 난 너의 토지를 차지해야만 되겠어.
아버지의 사랑은 적자에게나 서자인 이 에드먼드에게나 차별이 없어. ‘적자’ 참 멋진 말이군.
그러나 적자 형님, 이 편지가 성공하고 내 계획이 잘만 되면 서자 에드먼드는 적자 형을 짓누르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난 가지를 뻗어나갈 것이고 꽃도 피우게 될 것이다. 그러니 여러 신들이시여, 서자의 편을 들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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