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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연습 7

[오디션 대본] 영화 <슬로우 비디오> 석 의사

슬로우 비디오 역할 : 석 의사 (고창석) 장소 : 석 의사가 운영하는 '석안과' #1. 석안과/낮 거치대에 오른 어린 장부의 눈을 들여다보고 있는 의사. '석 의사'다. 야구를 좋아한다. 석 의사 : (심각하게 보다가) 이런 경우가 참, 저도 처음인데. 장부 : (답답하다) 운명이라서 그런 거예요. 석 의사 : ?! (부모님들께) 운명 아니구요. 이게 뭐냐면요. 석 의사가 양손을 펼치더니 양옆으로 마구 흔들곤 갑자기 뒤로 숨긴다. 장부, 보고 있다. 석 의사 : 몇 개, 몇 개? 장부 : .......... 두 개, 세 개요. 석 의사 : (부모님들께) 이런 거거든요. 아빠, 엄마 : ?! (엄마 품에는 장미가 잠들어 있다) 석 의사 : 그러니까, 제 말은. 이번에는 장부가 고개를 좌우로 어지럽게 흔들..

[남자 독백]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 황대우

달콤, 살벌한 연인 역할 : 황대우 (박용우) 장소 : 정신과 진료실 어떻게 혈액형이 사람 성격하고 관련 있다는 헛소리를 온 나라 여자들이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와인도 혈액형별로 골라 마신 대요! 참나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여자들 혀 짧은 소리 하는 거 들으면 정말 짜증 나지 않나요? 애들도 아니고 대학생 직장인들이 왜 말투가 그 따윈지 모르겠어요. 책을 안 읽으니까! 신문을 사서 안 읽고 포탈 뉴스의 그 연예인 스캔들 기사만 읽고 있으니까! 똑같은 그림, 사진, 또 뭐냐, 사랑이 어쩌고 인생이 어쩌고 하는 시답잖은 글을 어록이랍시고 퍼 와서 한 줄짜리 감상 찍 갈겨 놓고, 지가 인생에 대해 진지하다고 착각해요. (비꼬듯) ㅋㅋㅋ. 너무 감동적이얌. 공감한다는. 히힛, 됐거든. 내가 그런 거 다 ..

[남녀 공통 독백] 수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역할 : 신영복 장소 : 교도소 ◈들어가기에 앞서.... 이 독백은 연극이나 영화가 아닌 실제로 신영복 님이 옥중에서 쓴 편지의 일부분입니다. 따라서 정말 해석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독백이라 굉장히 난이도가 있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내용이 전달이 잘못되거나 아예 안될 수도 있습니다. 차근차근 분석해보시면서, 누군가에게 전달한다는 느낌으로 해보길 추천합니다. 없는 사람이 살기는 겨울보다는 여름이 낫다고 하죠. 하지만 저는 여름이 더 견디기 힘듭니다. 없이 살기는 우리보다 더할 사람들이 없겠지만 자기 옆 사람을 증오하게 만드는 여름보다는 겨울을 택하겠어요. 옆사람의 체온을 고마워하며 살을 맞대고 자는 원시적인 우정이 증오의 감정으로 변해야 하는 여름은 정말이지 징역살이가 내게 줄 수 있는 ..

[연기 이론] 인물 분석

어떤 배역을 맡으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그 인물을 분석하는 것인데요. 아무런 매뉴얼 없이 시작하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갖고 있던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 성격 분석표 ◈ * 중요한 배역이든 단역이든 구체적인 인물의 분석이 필요하다. 정확한 연기는 정확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의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 배역명 사람. 동물(개, 고양이 등). 식물(나무. 꽃) 비 고 신체적 환경 키 몸무게 얼굴모습 눈, 코, 입, 형태, 머리의 구체적 모습과 느낌 그림 그리기 몸매 가냘픈지, 뚱뚱한지, 배가 나왔는지, 팔 다리의 길이, 어깨 등 그림 그리기 유전적 특징 대머리, 유전적 질병, 냄새, 피부색 질병 불치병, 고질병, 만성질환, 감기, 무좀, 습진 등 상세하..

[남자 독백] 영화 <연애의 목적> 유림

연애의 목적 역할 : 영어교사 유림 (박해일) 상대 : 미술교생 홍(강혜정) 홍을 위해서 노래를 열창하는 유림. 홍을 쳐다보는데, 다른 선생님과 얘기 중인 홍. 보고 화가 난다. 마이크를 내려놓고, 기분 나쁜듯한 표정을 지으며 터벅터벅 자리로 돌아와 홍 앞에 앉는 유림. 최 선생님 잠깐 얘기 좀 해요. 최 선생하고 난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들이야 아무 상관없지만, 적어도 최 선생하고 나하고는 파트너십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정말요? 일부러 저땜에 아니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대답하시는 거 아니죠? 오늘 사실 최선생하고 나하고는 얘기를 많이 해야 돼요. 아니 뭐... 집에 일이 생겼으니까... 아니에요. 저기요. 집안일이 오래걸려요? 아.... 그러면 뭐.... 저기... 일..

[남자 독백] 영화 <더 테러 라이브> 윤영화

더 테러 라이브 역할 : 윤영화(하정우) 장소 : 뉴스 스튜디오 옆 스튜디오에 계신 대통령에게 알립니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습니다. 당장 여기 오셔서 사과하십시오. 방금 박노규씨가 인질 구조를 허용했구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부 시민들을 먼저 구조하기 위해 구조헬기가 접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순간, 윤영화가 말을 멈추고 눈의 초점을 카메라 뒤에 있는 모니터에 맞춘다. # 모니터. 타방송화면. 마포대교 현장. 구조작업 중이던 상판의 기울기가 순식간에 치솟더니 중심을 잃는다. 차량과 인질들이 추락한다. 상판이 붕괴되면서 그 위를 뒤덮는다. 몇 초 만에 거짓말처럼 8번 상판과 인질들은 모두 수몰된다. # 이지수 기자의 카메라 모니터는 시그널 아웃 상태. 급작스러운 사태에 윤영화를 포함한 모든..

[남자 독백] 영화 <올드보이> 이우진

올드보이 역할 : 이우진 (유지태) 장소 : 우진의 펜트하우스 (바지 입으며, 거울에 반사된 대수를 향해) 이렇게 거울로 보니까 그 때 생각이 나네, 그죠? (처구니없다는 듯,소리) 아니, 여태까지 최면 때문에 그날 일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한 거예요? 당신이 그날 일을 기억 못 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말야...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을 기다리는 대수. 단추를 채우기 시작하는 우진, 픽 웃으며) 그냥... 잊어버린 거야... 왜, 싱거운가요? 하지만 사실이야, 당신은 '그냥' 잊어버렸어, 왜? 남의 일이니까...너무 하찮으니까... 미안해한다는 건 귀찮은 일이니까... 당신이 낸 소문이 점점 불어나서 이수아가 임신했다는 데까지 발전했어. 누나는 점점 소문에 빠져들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그걸 믿어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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