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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론] 카메라 구도

카메라 구도 1. 구도와 심리적 효과 디렉터의 연출 의도를 이해하고 카메라맨의 감각과 구도의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서 화면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화면이 하나하나 구도도 정하고 화면이 아름다워도 살아 있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전개되어 가는 화면 속에서는 연속성이라든가, 움직임이라든가를 중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를 들면, 뉴스나 스포츠 중계, 다큐멘터리에서 취재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물체 등을 Flow 할 때 화면이 다소 흔들린다든지 구도적이나 영상적으로 불만족한 것이 있더라도 시청자에게는 신선미나 현실감을 주어 만족하게 보게 된다. 스튜디오 제작의 드라마나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는 소위 "협의한 대로" 출연자가 움직이고 카메라가 움직이고 미적으로 화면의 흔들림도 허용되지 않고 이질감이 없는 화..

[시] 진달래꽃 / 김소월 (원문 표기 & 현대 한국어 표기)

진 달 래 꽃 김 소 월 :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외 많은 명시를 남겼다. 진 달 래 꽃 : 이별의 정한을 감수하고자 하는 여성적인 목소리가 특징이다. 시 "진달내ᄭᅩᆺ"(진달래꽃)은 1922년 7월 잡지 "개벽" 25호에 실렸다. 이후 저자는 같은 이름의 시집 《진달내꽃》을 1925년 12월 26일 발간하였고 이 시집에도 당연히 이 시가 실려있다. 시집 《진달내꽃》의 초판본은 2011년에 등록문화재로도 등록되었다. (1922년 원문 표기)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ᄯᅢ에는 말업시 고히 보내드리우..

좋 은 글 귀 2022.02.15

[시] 너에게 띄우는 글 / 정혜인

너에게 띄우는 글 정 혜 인 : 이 시는 원래 '이해인' 수녀님의 작품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수녀님 스스로 이 글을 쓴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수녀님의 글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은 정혜인 씨라는 지금은 어느 평범한 가정주부의 글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1991년 여고시절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사랑했던 친구에게 느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는데 2003년 이해인 수녀님의 팬카페에 처음 원작자로 등장하셨지만 그저 묻혀서 자신의 글이 이렇게 유명해짐에도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비록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

좋 은 글 귀 2022.02.13

[시] 별똥별 / 강은교

별 똥 별 강 은 교 : 1945년 함경남도 홍원 출생. 1968년 월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외 2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순수와 허무에 대항하는 자신의 시 세계를 무의미의 시어로 만들면서 자신만의 특이한 시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시집으로 《허무 집》, 《빈자 일기》, 《소리 집》, 《우리가 물이 되어》, 《바람 노래》,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어느 별에서의 하루》, 《등불 하나가 걸어오네》 등이 있고, 산문집 《그물 사이로》, 《추억제》, 《누가 풀잎으로 다시 눈뜨랴》, 《달팽이가 달릴 때》 등과 동화집 《숲의 시인 하늘이》, 《저 소리가 들리지 않으세요?》, 《삐꼬의 모험》 등이 있다. 강은교의 시 세계는 허무 의식을 통하여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던 시에서 점차 민중적이며 현실적인..

좋 은 글 귀 2022.02.12

살아왔습니다

너무 힘들었지만 이렇게 살아왔어요 너무 아팠지만 이렇게 살아왔어요 죽을힘 다해 일했고 피 눈물 흘리며 싸우기도 했고 너무 힘에 겨워 주저앉아 뒹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열매는 그냥 열리는 것이 아니고 냉혹한 겨울을 견뎌야 아름다운 꽃이 피고 아름다운 꽃이 떨어지고 숨 막히는 나날을 지나야 드디어 열매가 열린다는 사실을 믿고 살아왔습니다. - 소 천 -

좋 은 글 귀 2022.02.10

[시] 별 헤는 밤 / 윤동주

별 헤는 밤 윤 동 주 : 일제강점기에 짧게 살다 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 고민하는 철인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 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 <서시>,<별 헤는 밤>, 등이 있다.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어 복역하던 중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

좋 은 글 귀 2022.02.09

[시] 열흘나비 / 문정영

열 흘 나 비 문 정 영 : 시인. 1997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낯선 금요일』, 『잉크』 , 『그만큼』 , 『꽃들의 이별법』, 『두 번째 농담』 등이 있다. 시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존재에 대한 치열한 사유와 함께 삶의 원형질을 잘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너는 나비처럼 웃는다. 웃는 입가가 나비의 날갯짓 같다. 열흘쯤 웃다 보면 어느 생에서 어느 생으로 가는지 잊어버린다. 너를 반경으로 빙빙 도는 사랑처럼 나비는 날 수 있는 신성을 갖고 있다. 아무도 찾지 못할 시간 속으로 날아가는 나비를 본 적이 있다. 죽음을 보이기 싫어하는 습관 때문이다. ​ 너는 나비처럼 운다. 여름 끝자락에서 열흘을 다 산 것이다. 나는 너를 보기 위하여 산으로 가는데 ..

좋 은 글 귀 2022.02.07

[남자 독백]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

올드보이 역할 : 오대수 (최민식) 장소 : 우진의 펜트하우스 (이우진에게 무릎 꿇으며) 제발 미도한테는 알리지 마라. 걔가, 걔가 무슨 죄가 있냐! 다 내 잘못이다. 내가, 내가 너의 누이한테 정말 죽을죄를 졌다. 그리고 너한테도 정말 잘못했다, 그러니까 미도만은 가만 놔둬 줘. 응! 만약에 미도가 이 사실을 알면, 너 이 개새끼야 너 머리 털끝부터 발끝까지 이 지구 상 동서남북 어디서도 네 시체를 찾을 수 없을 거야! 왜! 내가 잘근잘근 씹어 먹을 테니까! (기어가며) 우진아! 우진 씨 내가 잘못했다. 내가 이 말 취소한다! 지금 취소한다. 취소해! 어떻게, 어르신.. 회장님.. 우진아, 우진아, 우리, 우리, 우리 동창이잖아! 응! (노래한다) 푸르른 소나무의 정기를 받아 아~ 거룩한 상록고... ..

[남남 2인 연기] 영화 <방자전> 방자 & 마 노인

방자전 역할 : 방자 (김주혁) & 마 노인 (오달수) 2-1# (B.S) 마 노인 춘향이라... 아무튼 니가 큰 실수한 거 같다. 나서면 안 되는 거였어. 방자 예? 마 노인 몽룡이가 활약할 기횔 잃은 거잖냐, 거기서 왜 나섰냐? 그러고, 벨도 없냐, 넌? 뺨까지 맞은 놈이... 방자 몸종이잖아요... 마 노인 단지 그거야? 방자 아, 열 받네... 어떡하죠? 마 노인 뭘 어떡해, 가서 약속을 받아와야지. 방자 제가요? 제가 어떻게 약속을 받아요? 마 노인 그 향단인가 하는 년을 조지자. 춘향이 같은 애들은 원래 하녀 말을 제일 잘 듣는 거야, 그러니까 걔부터 공략하자구. 자.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돼, 아, 원래 나 절대 이런 거 안 가르쳐 주는데, 니가 워낙 어려운 입장이라... 그래,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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