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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연기 독백 2

[남자 독백] 연극 <날 보러 와요(영화'살인의 추억' 원작)> 김 형사

날 보러 와요 (영화 '살인의 추억' 원작) 역할 : 김 형사 (살인의 추억 : 김상경) 장소 : 취조실 [김형사] 기억할 수가 없지? 왜? 듣질 않았으니까. [정인규] 들었어요! [김형사] (모차르트 레퀴엠을 튼다) 좋아, 그럼 네 신청곡이 끝난 후 DJ가 뭐라고 했는지 말해봐. 아주 인상적인 말을 했거든. 끝까지 들었다면 그 걸 기억하지 못할 리가 없지 [정인규] --- [김형사] 잘 생각해봐, 정인규. 바로 며칠 전 일이야. 비 오던 날 말이야. 네가 신청한 곡이 나 온다 미현이 얼굴을 떠올린다. 넌 서서히 흥분되기 시작한다. 시계를 보니까 8시 20분 넌 마음이 급해진다. 8시 반이면 미현이가 뚝방을 건너니까 라디오를 끄고 방 불도 끄고 넌 몰래 집을 빠져나온다. 뚝방까지 있는 힘을 다해 달린다...

[남자 독백] 영화 <달콤,살벌한 연인> 황대우

달콤, 살벌한 연인 역할 : 황대우 (박용우) 장소 : 정신과 진료실 어떻게 혈액형이 사람 성격하고 관련 있다는 헛소리를 온 나라 여자들이 믿을 수 있는 겁니까? 와인도 혈액형별로 골라 마신 대요! 참나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여자들 혀 짧은 소리 하는 거 들으면 정말 짜증 나지 않나요? 애들도 아니고 대학생 직장인들이 왜 말투가 그 따윈지 모르겠어요. 책을 안 읽으니까! 신문을 사서 안 읽고 포탈 뉴스의 그 연예인 스캔들 기사만 읽고 있으니까! 똑같은 그림, 사진, 또 뭐냐, 사랑이 어쩌고 인생이 어쩌고 하는 시답잖은 글을 어록이랍시고 퍼 와서 한 줄짜리 감상 찍 갈겨 놓고, 지가 인생에 대해 진지하다고 착각해요. (비꼬듯) ㅋㅋㅋ. 너무 감동적이얌. 공감한다는. 히힛, 됐거든. 내가 그런 거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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