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시즌 2
역할 : 은식 (임창정) & 경아 (송지효)
상황 : 경아 어머니에게 기주 (이상윤)와 경아가 만나는 게 좋겠다고 말을 들은 뒤,
억지로 모진 말을 하게 되는 은식
경아 : 문제가 뭐야?
은식 : 뭐가?
경아 : 섹스 때문이야? 기주 오빠 때문이야?
은식 : (한 숨을 쉬고 술을 마신다)
경아 : 오빠가 애야? 애처럼 왜 그래?! 나 그 사람한테 관심 없는 거 뻔히 알잖아!
은식 : 경아야
경아 : 왜?
은식 :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경아 : 뭐?
은식 : 많이 생각해 봤는데... 그냥 이쯤에서 너랑 나랑 끝내는 게 서로 좋을 것 같아
경아 :... 좋아...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이유라도 좀 듣자 왜? 뭐 때문에?
은식 : 헤어지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헤어지면 그냥 헤어지는 거지...
경아 : 너 기주 오빠 때문이지?
은식 : (오버랩) 아니라니까
경아 : (오버랩) 그럼 왜 그러는데?!
(순간 정적)
은식 : 아 그냥 싫다고 시발 말귀를 못 알아들어... 씨... 그냥 싫다고 어? 그냥 막 짜증 난다고
경아 : 괜찮아 남자, 여자 오래 만나다 보면은 그럴 때 있어
은식 : 야 넌 말귀를 못 알아듣냐? 수백 번을 생각해도 자신이 없다고!
경아 : 뭐가 그렇게 자신이 없는데? 헤어질 자신도 없으면서 씨...
은식 : 맘에 상처 있는 여자 연애할 자신은 있어도... 결혼할 자신은 없다고...
경아 : (오버랩) 그만... 취했다... 그만 가자
은식 : 야! 넌 내가 이런 말까지 안 하려고 그랬는데... 넌 내가 바보 천치로 보이냐? 어?!
야! 내 눈 봐봐 야... 야 어떻게 지 가르치던 코치 붙어먹던 년이랑 결혼하냐 너는?! 어?
너도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 못하지... 꼴에 처녀도 아닌 게 존나 잘난 척 하기는 재수 없게 씨...
경아 : (얼굴에 술을 뿌리고 일어난다) 하... 두 번 다시 니 얼굴 볼 일 없을 거다... (나간다)
은식 : (술을 마시고 서글프게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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