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기/독 백 & 대 사

[오디션 대본] 영화 <챔피언> 사회자

너굴이~ 2021. 12.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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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오디션 대본

 

 

부산 해운대 모래사장. 오후.

모래사장에서 일반인이 콤보에게 팔씨름 도전하는 ‘콤보를 이겨라!’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판넬에 ‘도미 회 식사권 + 상금 100만 원’이 적혀있고, 박 피디의 방송팀이 촬영 중이다.

이벤트에는 대부분 남자 도전자들이 많은데, 1초를 못 버티고 콤보에게 진다.

사회자는 심판도 같이 보며, 재치 있는 멘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회자 :  아이고, 24번 도전자... 등치가 아깝다! 1초를 못 버티네~

 

25번 도전자는 통통한 초등학생 남자아이인데, 콤보에게 져서 분한 지 씩씩 거리는 게 귀엽다.

 

사회자 : 우리 초딩 도전자는 다음에 커서, 꼭 다시 도전하시고~~

 

다음 26번은 젊은 여성 도전자의 손을 잡은 콤보가 쇼맨십을 발휘해서 바로 넘기지 않는다.

사회자가 ‘이 자식이...’ 하며 놀리면, 이제야 콤보가 그녀의 손을 넘기고 사람들이 다들 웃는다.

 

사회자 네~ 다음, 27번 도전자 올라오세요!

 

이때, 주변 관객들이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고, 콤보가 뭔 일인가 싶어서 옆을 돌아본다.

사람들 사이에서 마크가 걸어 나오자, 약간 놀란 표정의 콤보. 주변 구경꾼들은 환호한다.

 

사회자 : 야~ 이제야 뭔가 콤보 상대가 나타난 것 같네요.

 

(경기 중간중간 사회자 애드리브)

 

박 피디는 구경꾼들 사이에 있던 진기와 눈이 마주친다. 이 모든 것이 두 사람 계획인 듯.

마크가 테이블 쪽으로 와서 콤보와 손을 잡는다.

서로 손에 묵직함이 느껴지고, 사회자가 ‘Ready Go' 하며 경기 시작을 알린다.

지금까지 콤보가 일반인을 상대로 게임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팽팽한 경기가 진행된다.

긴장감 넘치는 경기에 구경꾼과 파워그립의 팀원 1,2가 각각 마크와 콤보를 응원한다.

팽팽하던 경기였는데, 결국 마크가 더욱 힘을 내서 간신히 콤보에게 승리한다.

마크의 승리에 구경꾼과 아이들, 수진, 진기가 환호하고, 콤보와 팀원들은 당황한다.

마크가 특유의 모션으로 주먹을 하늘로 뻗자, 진기와 아이들도 신나서 주먹을 든다!

 

사회자 : (당황해서)와... 우리... 도전자가... 콤보를 이겼네요. 대단합니다...

 

마크가 이벤트 상품 판넬을 받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박 피디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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