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역할 : 강연희 (하지원) 장소 : 연희 아버지 산소 아버지, 오늘 아버지가 젤 좋아하는 만식이 오빠야 데꼬 왔다... 잘했제? 사실, 오늘 아버지한테 되게 중요한 얘기 해줄라고 같이 오자켔다. 저 인간이 내한테 너무 잘해주서... 나도 인자 머를 좀 해줄라꼬~ 어떤 때는... 아버지 니보다 더 잘해준다... 근데, 있다아이가~ 내가 자꾸 눈치를 주도 저 인간이 빙신같이 뭉기적거린다. 그래서 요새 내가 좀 답답하다... 글타고 내가 먼저 속을 홀랑 까서 보이줄 수는 없잖아. 강연희 체면이 있는데... 그니까 아버지 니가 저 인간한테 코치를 쫌 잘 해주라. 아버지는 옛날에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았자나... (만식을 보고) 오빠야 니, 울 아버지가 하는 얘기 잘 들어라. 나는 화장실 좀 갔다 오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