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 은 글 귀

조용히, 다시 적는다

너굴이~ 2025. 12. 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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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적는 너구리

나는 기록을 멈춘 적이 없다.
다만 잠시 속도를 낮췄을 뿐이다.

요즘은 많은 말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설명하려 들수록 본질에서 멀어지는 순간들이 있어서.

연기를 하면서, 그리고 글을 쓰면서
점점 분명해진 게 있다면
잘 보이려는 말보다
오래 남는 문장이 필요하다는 것.

이 공간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소라기보다는
나 스스로를 정리해 두는 자리.
다시 돌아왔다는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짧은 문장 하나를 남긴다.

급하지 않게,
과하지 않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

 

by.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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