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기/독 백 & 대 사

[남자 독백]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김주원

너굴이~ 2022. 1.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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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크릿가든' 김주원이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시크릿 가든
역할 : 김주원 (현빈)
참고 : 1. 길라임은 추격신을 찍던 중 순간의 실수로 차 사고가 나게 돼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김주원은 일어나지 않는 길라임 옆을 지키던 중 항상 비가 오는 날이면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누워있는 길라임과
자신의 영혼을 바꾸려고 하기 전 마지막 편지를 쓴다. 
2.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다. 하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어머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그렇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고 하는 김주원이다.
영혼을 바꾸기 전 김주원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는 장면이기 때문에
정말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는 마지막 편지고,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을 못 본다고 생각하며 이 대사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회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일한 소외된 이웃이야.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 살게 흔드는 오후다.

그쪽이 이 편지를 볼 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 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있던 창가에 네가 서 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네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네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거라고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

지금에야 난 우리가 걸린 이 마법이 신의 선물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그러니까 뜻밖의 선물을 받은 사람처럼 행복하게 웃어줘.

마음으로 웃으면 그 웃음소리 내가 들을게. 난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능력 있는 사람이니까. 내 얼굴 예쁘게 면도해주고 나 좋아하는 멋진 옷들도 입혀줘.

그 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거라고 치자.

그 정도면 우리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거라고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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